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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레터 스타일을 주로 작업 해왔으며 그간 느꼈던 글자와 글자 간의 연결과 흐름을 누구나 보는 즉시 알아볼 수 있고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한글로 표현하고 있다.
길을 걷는 중 우연히 마주 할 수 있는 그래피티의 돌발성과 한글의 직관성을 섞어 길거리에 많은 작품을 남기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피티에는 여러 가지 표현의 형태가 있지만 자신의 이름 또는 자신이 속한 크루 이름 등을 길거리에 반복해서 쓰고 다니는 행위가 기본이 된다. 나는 주로 내 이름으로 레터 스타일을 그리는 작업을 많이 했는데, 어느 날 통행이 잦은 터널 벽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도중 어떤 행인이 나에게 와서 어두운 그림 말고 화사하고 예쁜 그림을 좀 그리는 것이 어떠냐는 말을 하고 갔었다. 사실 길에서 작업을 하다 보면 그런 일은 흔하게 겪는 일이었고 때론 더 부정적인 언행이나 모습으로 반응하는 분들도 많다.

평소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다시 작업에 집중했을 그 일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어쩌면 그동안 나는 많은 사람과 소통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지만 그럴 수 있을 만한 아이디어나 능력이 없어서 그래피티가 아닌 다른 그림을 그리는 것을 회피 해왔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그래피티를 하는 것은 여전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고 앞으로도 내게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나의 뿌리지만, 오랫동안 그래피티를 하면서 남들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기분에 오랫동안 취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모습을 스스로 인지하고 난 이후 그림 그리는 행위가 나만의 만족을 넘어서 내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내가 전하고자 하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보여주고 공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고, 그 과정이 그래피티를 하는 것에도 큰 발전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확신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보는 즉시 알아 볼수 있고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한글의 직관성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동안 알파벳으로 레터 디자인을 하거나 길에서 마커나 스프레이로 태깅을 할 때 모국어인 한글을 쓰는 것과의 교집합을 느끼게 돼 나의 일상에서 발견하게 되는 단어들이나 내 생각들을 한글로 작업하는 일을 시작했다."
- REMIZ -

REMIZ

Artist

C.V.

Exhibition
2021 Coex Winter:비상한 전시 NFT 그룹전, Coex, 서울
2021 <BOUNDARY 2021> 그룹전, 관훈갤러리, 서울
2018 <Frame Or Canvas> 그룹전, 에코락 갤러리, 서울


Project
2022 영덕 문화 재단 Hangul Graffiti
2022 <Foreground:도시전경>, 을지로 셔터 아트 프로젝트
2021 <PIECE PROJECT>, Hangul Graffiti, 관훈갤러리



Commercial
2022 YG K+ Graffiti
2021 Red Bull Car Graffiti
2021, 2017 Silicon Alley(동탄) Graff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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